월가 트레이더들이 주목하는 새로운 지표가 있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22 10: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식당 예약·공항 이용·길 찾기·소매점 방문·집밥 지표·코로나19 신규 확진

  • 경제 재개 맞물려 회복 추세 보여주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 못 찾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식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비전통적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WSJ은 시장 관측통들의 관심이 실업수당 청구건수나 소매판매 등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전통적인 경제 지표에서 코로나19발 경기 침체에서 경기 회복 추세를 알려주는 새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식당 예약, 공항 이용, 길 찾기, 소매점 방문횟수, 집밥 지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등이 포함된다.

①식당 예약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의 대들보다. 소비자 지출을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외식 경기를 알아보는 것이다. 식당 예약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월 중순부터 4월 급감했다가 봉쇄령이 풀리면서 차츰 회복하기 시작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되찾지는 못했다.

②공항 이용
공항 이용은 코로나19 팬데믹의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표 중 하나다. 기업들의 사업 운영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항공편을 이용한 출장 등은 원상복구되지 않고 있다. 일례로 미국 교통안전청(TSA)의 보안검색 건수는 1년 전 6월 약 250만건이었으나, 올해에는 50만건에 그치고 있다.

③길 찾기
애플의 길 찾기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점점 더 많이 걷거나 차량을 통한 이동을 늘리고 있다. 다만 대중교통 검색의 회복세는 걷기나 운전에 비해 회복세가 훨씬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한 이동을 여전히 꺼리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④소매점 방문
경제 활동 재개와 맞물려 소매점 방문횟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되찾지는 못했지만 4월 13일 전년비 반토막 났던 소매점 방문횟수는 6월 16일 전년비 23% 감소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⑤집밥 지표
경제 재개와 함께 외식이 늘면서 집에서의 식사는 줄어들고 있다. 온라인 식자재 쇼핑이나 음식 배달 건수 감소가 이를 말해준다. 이 수치를 정량화한 에디슨트렌드의 지표는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3월 13일 100에서 5월 31일 43까지 떨어졌다.

⑥코로나19 신규 확진
코로나19 검사 대비 양성 비율이나 사망자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미국 남부 지역에서는 경제 재개와 맞물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경계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만명 아래로 줄어드는가 싶더니 최근 3만명을 넘는 수준까지 늘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기준 227만8688명, 사망자는 11만9959명을 기록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