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애플, 미국 11개 매장 다시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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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0-06-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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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커지자 재개장 한 달 만에 다시 폐쇄

애플이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한 미국 4개 주에서 애플스토어 문을 다시 닫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 지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문을 닫는 매장은 플로리다 네이플스 인근의 매장 2곳,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근처의 매장 2곳,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의 매장 1곳, 애리조나의 매장 6곳 등이다. 현재 미국 내에는 271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애플은 "이번 조치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며 "우리 팀과 고객들을 가능한 한 빨리 보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의 애플스토어 문을 닫았다. 그러다 확산세가 잠잠해지자 지난달 초 미국에서 약 30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했다. 지난달 말에는 100여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했으나 이번에 다시 폐쇄 조치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애플에 미칠 타격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캐피털 업체 루프벤처스에 따르면 2600억 달러(약 315조원) 규모의 애플 연간 매출 중 약 8%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나온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즈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상황의 변덕스러움과 유동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이날 애플 주식은 장 초반만 해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매장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애플 주가는 0.57% 밀린 349.72달러를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 변동 그래프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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