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확충 나선 아시아나…한창수 사장 "30여년 축적한 경험 통해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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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6-1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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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오전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 주식 총수와 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출석 주주 전원 찬성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주식 총수는 종전 8억주에서 13억주로 대폭 늘어났다. CB 발행한도 역시 7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올해 1분기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전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할 수 있는 자본 확충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지난 32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남은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주주와 회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4월부터는 전 직원이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사용하도록 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같은 달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도 이날 임시 주총을 열고 발행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2억주로 늘렸다. CB 발행에 재무구조 개선 등 회사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항을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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