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해외수주, 30개 프로젝트 발굴… 15조원 금융지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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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6-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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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300억달러 수주 달성 목표 강조

  • "수출, 어렵지만 상황 완화 기대"

  • 한-캄보디아 FTA 7월 협상 재개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해외 수주 활성화 방안과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판데믹에 따른 세계경제여건 악화로 국제교역이 급감하면서 수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마이너스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수출에 대한 엄중함을 견지하면서 추가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으로 총 사업비 1000억달러(약 120조원) 규모의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핵심프로젝트 수주 활동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금융플랫폼을 통해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프라펀드의 4000억원 투자 추진, 초고위험국 대상 수은·무보 금융 1조8000억원 지원 등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활용한다.

홍 부총리는 "선정된 프로젝트 외에도 새로운 신규 유망 프로젝트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며 "타당성조사(F/S) 지원,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인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활용 확대, 한국형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한 'K-시티 네트워크' 사업 지원 등 잠재 프로젝트 기회 선점을 위해 상대국에 대한 전략적 정책자문 적극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규 유망프로젝트에는 기존 3조7000억원 금융 패키지 지원과 더불어 정책금융기관의 보증과 대출 등 10조9000억원을 더한 총 15조+a를 확충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추진전략'도 논의했다. 정부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국격 향상, 실질적인 대외 경협 성과 극대화를 위한 국제협력 추진전략을 오는 7월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안에 1억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보건·의료 MDB 신탁기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한다"며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분야 지원펀드를 조성해 한국 기업의 의료·보건 수출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홍 부총리는 "신남방정책 차원에서 지난해 3월 제기된 캄보디아와의 FTA 체결문제와 관련한 공청회가 지난 12일 완료됨에 따라 7월중 한-캄보디아 FTA 협상개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해외수주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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