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시행 1주년…이용자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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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06-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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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시민 1만377명, 1만4197권 책 빌려봐

작년 6월, 박준희 구청장이 드림서점을 찾아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박준희 구청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동네서점 바로대출제'가 시행 1주년을 맞았다고 10일 밝혔다.

관악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주민이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에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바로 대출하고 반납하는 서비스다.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통해 서점으로 대출·반납된 책은 공공도서관에서 구입하여 장서로 등록하고 비치한다.

주민들은 동네서점을 공공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고, 온라인 유통망 확대로 판로 확보가 어려워진 동네서점은 이용자 수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져 서점 운영에 새로운 활력을 얻는 상생효과가 있다.

관악구는 지난해 6월, 한국서점연합회 회원으로 등록된 관내 서점 7개소와 협약을 맺고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사업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이용자 수는 1만377명, 대출 권수 1만4197권에 달할 만큼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관내 모든 도서관이 임시 휴관에 돌입하자 애서가들 사이에서는 '동네서점 바로대출제'가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4월에는 월평균 이용자 수 840명의 2배가량 되는 1607명이 지역서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는 지난해 9월부터 대출 권수를 시행초기 1회 2권에서 5권까지 확대하고, 대출 기간도 1주에서 2주로 연장했다. 도서구입비 예산도 지난해 5000만원에서 올해는 60% 증액한 약 8000만원을 편성해 상반기 바로대출제 도서구입에 모두 소진했으며, 코로나19로 사업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예산 부족분은 향후 시 도서구입비 5000만원을 활용해 사용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동네서점 바로대출제가 1년간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얻어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바로대출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서점을 늘리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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