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소통과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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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IT과학부 부장
입력 2020-06-1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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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바뀌면 소통방식도 바뀐다.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실외통화가 일상이 됐고, 스마트폰의 등장은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최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킨 코로나19가 화상회의라는 새로운 소통방식을 추가했다. △소통방식의 발전은 늘 고통도 수반한다. 통화와 메신저가 일상이 되자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같은 교묘한 범죄 수법이 생겨나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 비대면 바람을 타고 등장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은 재택근무자들에게 ‘줌 피로(Zoom Fatigue)’라 불리는 새로운 스트레스를 겪게 했다. 화상회의를 통해 여러 명의 얼굴을 응시해야 하는 피로감, 모두가 나를 보고 있다는 부담감이 바로 줌 피로다. △코로나19 이후 소통방식이 빠르게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다.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라는 단어는 유행어에 가깝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유효한 수단은 분명 비대면이지만, 비대면이 만능이 아니라는 점도 꼭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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