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로원 할머니들 ‘선물’ 받은 文대통령 “받아도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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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6-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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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 통해 감사의 뜻…“한참 미안한 마음”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전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묵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 소재의 협성양로원 할머니들로부터 레몬청과 인삼도라지 생강꿀절임을 선물 받았고 7일 자신의 SNS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적은 뒤 “한참 동안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걸 받아도 되는 것일까요”라고 반문한 뒤, “우리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데에도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할머니들은 레몬청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우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해봐도 손 씻기 잘하는 것, 병원 갈 때 마스크 쓰는 것밖에는 없다”면서 “그래도 뭔가 돕고 싶어서 직접 담근 차를 보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게 보내주셨지만, 할머니들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애쓰는 국민들께 무언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보내주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코로나의 재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한창 때보다 크게 줄어든 규모이긴 하지만, 이번엔 수도권 여기저기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또다시 긴장된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들도 그런 마음이실 것”이라며 “협성양로원 할머니들처럼 조심하는 마음들이 있다면, 우리는 이 고비도 충분히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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