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플라스틱 재활용시장…유통량은 증가·단가는 지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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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20-06-0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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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 재생원료 공공 비축, 수출증가 등 영향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페트(PET) 재활용 업체에서 관계자들이 가득 쌓인 페트 재활용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5월 플라스틱 재활용시장이 유통량은 서서히 늘고 단가는 내리는 등 다소 안정된 시장 환경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최근 한국환경공단,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장을 단계 및 재질별로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판매량이 많이 감소했던 페트(PET) 재생원료의 지난달 판매량이 3월 수준인 1만 8350t으로 회복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애초 5월 말까지 1만t의 페트를 공공 비축할 예정이었지만, 수출재개 등으로 일부 업체가 비축을 취소하거나 연장해 이달 말까지 8500t을 비축한다.

환경부는 또 한국폐트병재활용협회, 포장재공제조합과 함께 국내 재생원료 수요처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국내 폐페트가 최대한 재활용되도록 폐페트 수입제한을 위한 고시 제정도 추진한다.

자동차 내장재와 수출용 받침대(팔레트) 생산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생산 및 수출 감소로 5월 판매량이 3월 대비 72% 수준인 1만 2320t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함께 자동차 생산 감소 영향으로 단시일 내로 폴리프로필렌(PP) 재생원료 시장이 되살아나기 어려운 만큼, 모두 2220t을 공공 비축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다만, 폴리에틸렌(PE)은 이번 공공 비축 물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페트 등 플라스틱 재생원료 판매량이 지난 4월 대비 다소 증가한 가운데 민간선별장 154곳이 물량을 추가로 보관할 수 있는 여유 공간 비율이 4월 말 평균 56%에서 5월 말에는 70%로 14%포인트 상승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수출재개, 공공 비축 등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시장이 일부 회복의 기미를 보이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장 전체를 점검 중"이라며 "업계와 함께 재생원료 수요처를 다각적으로 발굴하고 재활용시장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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