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진 아이엔테코 대표 "매출 76% 감소에도 전직원 고용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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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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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진 아이엔테코 대표.[사진 = 아이엔테코]


“어려울 때일수록 전직원이 함께 미래를 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김익진 아이엔테코 대표는 4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크게 감소해 회사가 힘들지만, 힘든 시기일수록 직원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고용에 대한 안정감을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아이엔테코㈜는 칩 컨베이어와 쿨란트 시스템 제조를 통해 국내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에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해외공장 수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아이엔테코는 2015년 강소기업에 선정된 이후 2017년 2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경남지역 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글로벌 IP스타기업, 경남중소기업 대상 수상 등 탄탄한 경영성과와 기술력을 입증해 나갔다.

그러나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6%나 급락했다.

주요 매출처 휴업, 고객사 시설투자 축소, 해외출장 어려움으로 해외 공사 지연에 따른 운영자금 애로가 발생한 탓이다.

아이엔테코는 급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문을 두드렸다. 중진공에게 지난 5월 신시장진출지원자금 7억원을 지원받아 급한 불은 끌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위기극복 매뉴얼을 만들고, 전사적으로 원가·경비 절감에 나섰다”며 “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직원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결집하기 위해 회사의 혁신·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직원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현재 위기를 정면돌파하기로 한 것이다.

김익진 아이엔테코 대표[사진 = 아이엔테코]


김 대표의 이러한 결정에 도움을 준 것은 중진공의 내일채움공제였다. 내일채움공제는 기업이 23만원, 근로자가 11만원씩 각각 5년간 납부해 5년 후 근로자가 목돈 2000만원을 수령해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그는 “현재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인력축소 등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 고용안전망을 제공하고, 위기 속 사기진작과 처우를 개선함으로써 최근 예상치 못한 위기를 함께 돌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 역사는 짧지만, 신제품 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연구인력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대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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