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김부겸과 동맹설에 "오해·억측…머릿속엔 코로나 극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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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6-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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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맹설, 정 총리-與 낙선자 만찬 후 확산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제 머릿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며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는 김부겸 전 의원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에 선을 그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내 머릿속에는 코로나19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며 "대권이니 당권이니 (저와)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저를 둘러싼 보도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며 "코로나19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정치 행보나 하는 거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21대 국회가 새로 구성돼 일부 여·야 의원들을 만났고,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라며 "이는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국회와의 협치 차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여권에서 차기 대선 도전을 염두에 둔 정 총리 측이 '이낙연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서 김 전 의원을 측면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퍼졌다. 정 총리는 이에 대해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며 사전에 차단한 것이다.

정 총리와 김 전 의원의 '동맹설'은 정 총리가 지난 1일 김 전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일부 낙선자들과 총리 공관에서 만찬 자리를 가지면서 더 확산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일부 낙선자들을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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