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잡아라…젊고 재밌어진 주방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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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0-06-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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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캐릭터 콜라보…트로트·힙합 변신

주방업계에서 2030 세대 공략을 위해 젊고 재치 넘치는 감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락앤락, 해피콜, 코렐 등 주방업계 주요 업체들은 2030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젊어진' 주방용품을 출시하며 젊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주방용품 시장은 전통적으로 중장년층 주부가 타깃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고 불경기가 장기화하는 등 요인으로 시장 성장이 정체되며 신규 소비자층 발굴이 절실해졌다. 이에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떠오른 MZ세대 (밀레니얼과 Z세대) 공략에 나선 것이다. 전통적인 주 고객층과 달리 1인 가구가 많고, 실용성과 재미를 추구하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했다.
 

락앤락 ‘펭수 물병’ 시리즈 [사진=락앤락 제공]

락앤락은 지난달 EBS 교육방송의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 컬래버레이션한 ‘펭수 물병’ 시리즈를 출시했다. 봄·여름철 인기 높은 제품인 휴대용 물병에 펭수가 그려진 상품으로, 각기 다른 디자인의 펭수를 배치하며 총 8종을 선보였다. 특히 2030세대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펭-하', '엣헴 엣헴 신이나' 등 펭수의 유행어를 더해 젊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락앤락 관계자는 "2030세대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의 협업을 통해 락앤락 소비자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너희가 해피콜을 아느냐’ 광고 캡쳐 [사진=해피콜 제공]

해피콜은 최근 2030세대 소비자 사로잡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 2월 자취생 등 1인 가구을 노리고 이들의 유행어 '플렉스(flex·과시하다)'에서 이름을 따온 '플렉스 프라이팬'을 출시하며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개그맨 이용진을 앞세워 레트로 감성 미디어 커머스 영상을 제작하기도 하고, 올해 초에는 트로트 버전 '뽕 뽑는 해피콜' 광고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해피콜송'을 힙합스타일로 편곡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피콜 관계자는 "젊은 고객에게 해피콜이 실속 있는 제품뿐만 아니라 유쾌함까지 갖춘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렐의 에바알머슨 두 번째 아트 에디션[사진=코렐 제공]

코렐은 지난 2월 스페인 출신 아티스트 에바 알머슨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지난 2018년 에바 알머슨과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일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담아낸 에바 알머슨의 대표 작품을 담았다. 앞서 코렐은 젊은 세대에서 두터운 팬층을 가진 인기 캐릭터 '무민'과 협업해 '무민 프렌즈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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