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회서비스원 등 5개 공공기관 이전 지역 시·군 공모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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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문기 기자
입력 2020-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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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북부지역, 자연보전권역, 접경지역 17개 시군 대상...7월 중 공고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경기 남부에 집중된 도 산하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전 지역 선정을 도의 의사 결정이 아닌 시군 공모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이전방침을 확정하고, 경기 북부 등에 위치한 17개 시·군을 대상으로 입지선정 공모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군 공모는 ‘소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을 강조해 온 이재명 지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경기남부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분산 배치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북부지역 등에 부족한 행정인프라 구축을 위한 조치다.

5개 기관의 임직원은 약 470여명, 건물 연면적은 약 6000㎡ 규모로, 공모 시기는 7월 중으로, 각 기관별로 구체적인 시기와 공모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모 대상 시군은 재정수준과 행정인프라 등이 부족한 경기북부지역·접경지역·자연보전권역으로 고양·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구리·포천·동두천·가평·연천·김포·이천·양평·여주광주·안성·용인 등 17개 시․군에 한정해 추진된다.

선정기준은 △균형발전도 △도 공공기관 배치 현황 △도 공공기관과의 사업 연관성 △도정 협력도 등을 고려해 마련될 예정이다. 다만, 과다경쟁 방지 및 부담 완화를 위해 시·군 재정부담 부분은 제외하기로 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취업·교육훈련 지원과 일자리 정책 연구 등을 담당하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16년 설립됐으며 현재 경기도 부천시 옛 원미구청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육성을 담당하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현재 수원 컨벤션센터 5층에 자리잡고 있다.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수탁 운영 및 종합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1월 경기도인재개발원(수원)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 공공버스 등 경기도 대중교통 체계를 통합 관리할 경기교통공사와 미세먼지 저감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사업을 담당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신설 예정 기관으로 올 하반기 설립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경기북부를 세계적 문화·관광·교육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고양시와 경기문화재단·경기관광공사·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을 고양시로 이전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최원용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공정한 광역행정과 도-시군 상생협력 및 지역 간 균형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모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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