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증권사가 조명한 코로나19 이후의 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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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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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2020년 하반기 엔터·레저 종목 전망을 내놨다. 골프는 주식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평을 받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5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0년 하반기 전망 시리즈 중 엔터·레저 시장과 종목에 대한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가장 높이 평가한 레저 관련 주식은 골프존이다.

담당자인 이효린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를 가장 빠르게 이겨내고 있는 종목은 골프 관련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골프 종목은 주식시장에 다수 포진된 상황. 이러한 평가의 첫 번째 이유로는 골프장과 스크린골프의 선순환 구조를 언급했다. 골프장은 1회 이용 시 20~30만원이지만, 스크린골프는 1회 3만원 내외로 저렴해 신규 골퍼 유입이 쉽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다른 레저 종목은 이용 가격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골프는 이와 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골프장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대비 2019년 15% 상승했다. 수도권 퍼블릭 골프장 토요일 이용금액은 30만원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해외 골프 여행 반사 수혜다. 해외 골프가 막히며 국내 골프장이 수혜를 입었다는 평. 이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올해 역대급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골프존뉴딘홀딩스 자회사(지분율33%)인 골프존카운티와 남화산업이 수혜주"라고 언급했다.

남화산업은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의 운영사다. 코로나19 상황에도 1분기 실적이 성장했다. 성수기에 돌입하는 2분기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퍼블릭 골프장도 해외 골프가 막히며 빠르게 반등세로 접어들었다. 역대급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

세 번째는 코로나19 무풍지대인 스크린골프다. 메리츠증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스크린 골프 인구는 2017년 대비 66만명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타격이 미미하다는 평을 받았다. 밀폐 공간으로 영향이 클 것으로 여겨졌으나 지인과 가족 등 접촉자가 확연히 분류되는 덕에 큰 피해는 없었던 것.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스크린골프 1위 사업자인 골프존 R/S(1일 기준시스템당 라운드 수)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1분기 5%가 증가했다"며 "Mass형 레저의 지속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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