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와 갈등 속 '하이난 자유무역항' 계획 발표

곽예지 기자입력 : 2020-06-02 07:34
美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견제 해석 나와
미국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은 공동으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을 발표하면서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과 관련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

중국 당·정은 이번 문건을 통해 우선 2025년까지 무역 자유화와 투자 자유화를 양대 축으로 한 자유무역항 체계를 기본적으로 마련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제시했다. 이어 2035년까지는 국내외 자금 이동, 출·입경, 물류 분야의 자유·편리화까지 이뤄내 자유무역항 운영 수준을 더욱 성숙시킬 전망이다. 또, 2050년 무렵까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자유무역항으로 키우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각각 내세웠다.

시 주석은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은 당중앙 지도부가 국내와 국제 정세에 따라 추진하는 중대한 정책”이라면서 “이는 우리나라 신시대 개혁개방 과정에서의 중요한 대사”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영도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를 유지하고 세계 경제 무역 규정에 따라 생산요소의 자유롭고 편리한 유동을 추진하고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이 처음 만들기로 한 자유무역항이다. 지난 2018년 4월 중국 정부가2035년까지 하이난성을 자유무역항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람과 자본, 상품이 국경 장벽 없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자유무역항 육성 계획에는 장기적으로 홍콩의 기능을 대체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중국 정부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번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하이난성 [사진=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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