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박지수에 리매치 신청…"렌즈 빼고 다시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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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6-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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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단 시간 敗 만회 노려

이은정(26·팀피니쉬)이 박지수(20·로드짐 군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수로 박힌 역대 최단 시간 패배의 기억을 뽑아내려 한다.
 

옥타곤 위에서 혈투 중인 이은정(왼쪽)[사진=로드FC 제공]


이은정은 지난달 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ARC(아프리카TV 로드 챔피언십)001에서 백현주를 상대로 로드FC 첫 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한을 풀고 싶다. 다시 박지수 선수와 매치를 잡아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은정은 은행원에서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케이스다. 3년이란 시간 동안 훈련을 거듭해 로드FC 센트럴리그(아마추어)를 거쳐서 정식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프로 무대의 장벽은 높았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오른 옥타곤에서 박지수에게 25초 만에 패배했다. 여성 파이터 최단 시간 패배 기록 경신. 문제는 상대도 신인이라는 점이다.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정을 표출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날이다. 25초 만에 3년이란 시간이 무너졌다"고 했다.

패인은 렌즈. 시야 확보를 위해 착용한 렌즈가 빠지면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았다. 당황한 이은정은 결국 25초 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는 "렌즈를 착용했다. 오픈 핑거 글러브를 맞으면서 렌즈가 빠졌고, 보디킥을 맞고 TKO가 됐다. 한으로 남았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은정은 은행원으로 복직할 예정이다. 격투기도 함께한다. 그는 "은행원 파이터를 결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이유로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은행을 다니면서 시합을 뛰면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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