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현행 감산 1~3개월 연장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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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20-06-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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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회의 6월 4일 열릴 수도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현행 감산의 1~3개월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OPEC+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감과 가격 붕괴에 대응해 5~6월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량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양이다. 7월부터는 감산 규모가 차츰 줄어들 예정인데 OPEC+은 이번 회의에서 현행 감산 수준의 추가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OPEC+ 정례회의가 6월 9~10일에서 6월 4일로 앞당겨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OPEC+ 순회 의장을 맡은 알제리의 무함마드 아르캅 에너지장관이 4일을 제안했다고 한다.

원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OPEC+는 일단 단기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러시아는 당초 합의대로 7월부터 감산 완화를 시작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유가는 공급 감소와 수요 반등이 맞물리면서 랠리를 펼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5월 한 달 동안 88%나 뛰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되면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고는 해도 2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 경우 다시 수요가 급격하게 얼어붙을 위험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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