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 여객기를 활용 항공화물 운송 거든다…2차 특별 전세기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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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5-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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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부처, 민간기업 등이 한팀으로 협업

  • 기업 건의를 반영, K-방역 제품인 방호복 운송에 객실內 천정 수하물칸 활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체 전반이 얼어붙자 유휴 여객기를 활용해 항공화물 운송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기업들의 항공운송을 지원하고자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특별 전세기 2대를 추가로 편성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9일 1차 특별 전세기를 긴급 편성해 중국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반도체 부품, 공기청정기, 진단키트 등 약 36톤의 수출 화물을 운송한 바 있다.

이번 전세기 편성은 1차 특별 전세기 운항과 마찬가지로 수출기업의 현장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진행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항공사는 유휴 여객기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고, 수출기업은 항공운송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국제물류주선업체(이하 포워더사)는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이달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특별 전세기에는 약 13톤의 방호복이 운반된다. 이중 약 850kg은 여객기의 객실 내 천정 수하물칸(오버헤드빈)에 실어서 운반될 예정이다.

객실 내 화물 적재는 지난달 29일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에서 민간기업이 제기한 건의사항을 국토부와 항공사, 포워더사간 협의를 통해 해결한 것이다.

일본 도쿄로 향하는 물량은 10개 수출기업의 전자상거래 제품, 화장품, 의류, 제조용 로봇 등 약 17톤 규모다.

또한 정부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특별 전세기 운항과 마찬가지로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시중운임의 75%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국가별로 전문성을 갖춘 포워더사 주관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출입물류 애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운영한 긴급 물류대책반을 지난 4월부터 수출입물류 대책반으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특별 전세기에 대한 추가 수요, 객실내 화물 적재에 대한 규제 완화 등 지난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에서 제기된 기업 애로를 반영하여 이번 2차 특별 전세기를 편성하였으며, 이는 1차 특별 전세기 운항에 이어 관계부처 및 민간단체, 기업이 한팀으로 협업하여 현장의 애로를 해소한 사례"라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의 입국제한 등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수출 기업들은 불요불굴(不撓不屈)이 뜻하는 바와 같이 멈추지 않고, 흔들림 없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멈춰선 대한항공 화물기와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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