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 69명 중 N차 감염 14명… 접촉자 3445명 검사 완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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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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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사례, 초발환자 발생 시 이미 4차 감염 퍼져…지역사회 전파 우려"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8일 오전 기준 총 69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접촉자 4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물류센터 중심의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앞서 개최된 회의에서 박능후 1차장은 수도권 내 감염 전파 속도가 매우 빨리 진행되고 있어 수도권 거주 국민들은 꼭 필요하지 않은 모임과 약속은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이야기 했다”며 “정부는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신속한 방역조치를 실행하며 추가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쿠팡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69명이다.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직접 감염이 55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로 인한 감염자가 14명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밀접 접촉자만 조사해 한정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노출이 가능한 물류센터 근무자와 방문객 4159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들의 경우 이태원 클럽 사례와 달리 대부분 연락처 파악이 용이해 신속하게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어제까지 전체의 약 83%인 3445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됐고, 오늘 중 모두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결과가 완료되는 오늘까지 물류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수 검사가 완료되면 물류센터 내의 집단감염은 방역관리망의 통제 안에서 관리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10명이 넘어가는 등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는 커지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정부와 지자체는 이들 접촉자를 조사하며 역학조사 범위를 최대한 확대하고 있으나 감염전파 속도가 빨라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 이전에 지역사회로 전파됐거나, 지금도 전파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태원 클럽 사례에서도 인천 학원강사 최초 확진판정 이후 19일 만에 7차 전파까지 이어졌고, 특히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시점에는 이미 4차 감염까지 노출이 이뤄졌던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지역사회 전파가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과 지자체가 공개하는 확진자의 동선과 겹칠 경우,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불요불급한 모임과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며 “당분간 외부 출입을 최소화하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인 만큼 밀폐된 공간의 다수가 밀집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자료=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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