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예금·대출 금리 역대 최저치 기록…주택대출금리는 나홀로 상승

윤동 기자입력 : 2020-05-27 15:00
기준금리 인하 효과 순차적으로 발생
4월 은행권 신규 예금과 대출 평균금리가 두 달 연속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계속 금리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은행권 대출평균금리는 연 2.8%로, 한 달 전보다 0.1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3월 연 2.94%에서 4월 연 2.77%로 인하돼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은 금리가 각각 연 2.65%와 2.86%로 0.07%포인트, 0.27%포인트 하락했다.

3월 기준금리 인하로 지표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91일물) 금리가 순차적으로 떨어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 하락 폭이 매우 컸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89%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보증대출 금리(-0.06%포인트)는 내렸으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2.48%에서 2.58%로 올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 등의 취급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07%포인트 내린 연 1.2%로 나타났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1.6%포인트로, 0.04%포인트 줄었다.

4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07%로 0.05%포인트, 총대출금리는 연 3.21%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14%포인트로, 0.02%포인트 줄었다.

제2금융권의 경우 상호저축은행(10.18%→9.79%), 신용협동조합(4.18%→4.07%), 상호금융(3.66%→3.63%), 새마을금고(4.24%→4.23%) 등 대출금리가 일제히 내렸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2.03%→1.90%), 상호금융(1.68%→1.39%), 새마을금고(1.98%→1.82%) 등에서는 내렸지만, 상호저축은행은 1.94%에서 2.00%로 0.06%포인트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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