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S&P500, '3000선' 앞두고 '미·중 갈등'에 미끄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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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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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문제'로 커지는 양국 긴장감에 큰 폭 급락 후 우하향 중

27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은 미·중 갈등 불안감에 점차 우하향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경제재개 순항에 S&P500지수가 3000을 코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홍콩 국가보안법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의 갈등이 환율과 금융시장까지 번져오자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급락한 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우리 시간 27일 오전 8시 40분 현재 S&P500 선물지수는 0.20%(6p) 하락한 2988.5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7%(42.5p) 내린 2만495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8%(16.88p) 떨어진 9389.62에 거래 중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공휴일인 메모리얼데이(현충일·5월 25일)이 끝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을 향해 다시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정부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방침에 대해 "불쾌해하고 있다"면서 작년 입법한 홍콩인권법을 근거로 조만간 홍콩의 특별지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는 홍콩 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료와 기관에 대한 강력 제재 방침도 밝히면서, 일각에서 제기했던 홍콩의 아시아 금융허브 역할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던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중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대한 추가 입장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 양국의 갈등 상황에 잔뜩 긴장한 상태인 시장은 트럼프의 입만을 쳐다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상황과 미국의 경제 재개 상황은 순항을 타고 있어 경제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에서 124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연구 중이며 이중 10개 물질이 임상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 중이다.

기존에 알려져 있던 미국 모더나 뿐 아니라 전날부터 간 미국 노바백스의 임상 1상 시험 돌입과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머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 발표 등이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북돋고 있다. 세간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국의 물류량이 늘고, 식당과 여행 예약 건수도 증가했다면서 미국의 경제 정상화가 궤도에 들어왔음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증시 상승과 관련해 "경제 정상화 등 '위대함으로의 전환(Transition to Greatness)'이 예상한 것보다 빠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7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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