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주 특허청장 "코로나19 위기는 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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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20-05-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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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허청, 제1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전문가 간담회 개최

  • "미래 전문가와 지식재산의 길을 찾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경제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다. 특허청이 27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로 가속화한 비대면·디지털화가 우리 일상과 산업에 미칠 변화를 예측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디지털 경제 가속화와 산업지형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산업지형 변화와 새롭게 부상할 유망 기술에 대한 분석·전망이 주로 논의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와 전망’으로 첫 발제를 시작한 흥국증권 송재경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밖으로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과 한국의 방역 능력이 결합해 한국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며 "IT기술과 결합한 헬스케어 분야가 향후 10년의 자본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번째 발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지형 변화’를 주제로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정은미 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불확실성의 증가와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으로 주요국의 기술주권 확립을 위한 노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수요 확대 가능성을 보인 비대면·건강 관련 산업과 제품의 국내 생산 기반이 강화되고, 안전한 첨단제품 생산기지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특허전략개발원 고명숙 전문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BT기반의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시대에 대비한 미래 연구개발(R&D) 투자방향으로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IT 기반 기술의 특허 점유율은 높은 편이지만, 유전체 분석과 동반진단 등 BT 기반 기술의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한자 ‘위기(危機)’의 첫 자는 위험, 둘째 자는 기회를 의미한다'고 강조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진단키트, K-워크스루 등 국민의 창의적 역량으로 ‘K-방역’이 새로운 한류가 됐듯,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지식재산 정책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사진=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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