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비대면 의료 실증 본격 시작

현상철 기자입력 : 2020-05-26 12:0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의료법 규제로 불가능했던 비대면 의료의 실증 작업이 시작된다. 우선은 강원 격오지 거주 당뇨·고혈압 재진환자 서른명 정도의 혈당·혈압수치 정보를 담당의사가 모니터링 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추후 환자 수를 늘리고, 실제 진단·처방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강원도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주요 사업인 비대면 의료 실증을 27일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강원 지역에서 한시적으로 비대면 의료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민간부문 최초로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비대면 의료 실증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 1차 의료기관은 총 8곳이다.

중기부와 강원도는 비대면 의료 실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참여기업과 병원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책임보험에 가입해 실증내용에 관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사전심의 및 이용자 고지, 강원도 안전점검위원회의 자체심의 등 안전과 관련한 엄격한 사전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강원 격오지 거주 당뇨·고혈압 재진환자 30명 내외를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헬스케어기기를 제공했다.

환자들은 앱을 통해 매일 자신의 혈당과 혈압수치 정보를 원격지에 있는 담당의사에게 전달하게 된다. 의사 한명이 환자 한명 이상을 맡아 환자 의료정보를 모니터링하고, 보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환자들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의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게 됨으로써 환자와 의사 간 신뢰 관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기부는 일단 초기엔 환자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비대면 의료 실증 작업에 나서고, 추후 간호사가 방문해 진단·처방까지 단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비대면 의료 이해 당사자들 간 소통과 대화를 통해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격오지가 많은 강원도의 특성상 낮은 도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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