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식음료 날다③] 5조 건기식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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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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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면역력 중요성 부각돼 소비 증가

  • 유산균·홍삼·스마트에이징 등 제품출시 ‘봇물’

[사진=게티이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역력 강화에 효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유산균, 홍삼, 스마트에이징(현명하게 나이듦)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칸타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보다 5∼9% 성장한 4조7000억∼4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작년 집계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5% 성장한 4조6000억원이었다.

이에 식음료업체들도 기능성 식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건기식 브랜드 ‘리턴업(Returnup)’의 라인업을 확장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턴업은 CJ제일제당이 지난해 8월 론칭한 ‘스마트에이징’ 브랜드다. 건기식 시장이 성별 중심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40세 이후 연령별, 기능별로 제품군을 이원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리턴업은 신체 변화를 급격하게 느끼는 40세부터 건강한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액티브시니어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나가고 있다”며 “건강관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제품도 인기다. 한국건기식협회가 자녀를 둔 20~69세 남녀 19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녀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대처 방법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게 한다’는 응답이 3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단 및 음식을 조절해준다(10.3%)’,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노력한다(8,4%)’, ‘꾸준히 운동을 시킨다(7.9%)’ 순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홍이장군 ‘홍이가 그린 빌리지’ 한정판을 출시했다. 홍삼을 기본으로 자녀 연령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넣었다.

아워홈은 건기식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였다. 밸런스 인 1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영양 공급원인 프락토올리고당(3500mg)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이다. 푸르밀은 기능성 발효유 ‘트리플케어’를 출시했다. 트리플케어에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nF1, 상황버섯추출물, 산화아연 등이 담겼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하는 유익균이다.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가 2017년 4657억원에서 2019년 6444억원으로 38% 성장했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면역력의 중요성이 더 부각돼 건기식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더라도 수요 확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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