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發 누적 확진자 237명…5차 감염 7명‧6차 감염 1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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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5-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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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학원→노래방→돌잔치→식당

  • 오늘부터 ‘어린이 괴질’ 감시체계 가동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237명까지 늘었다. 역학조사에서 ‘무직’으로 직업을 속였던 경기 인천시의 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전파는 학원과 노래방, 돌잔치, 식당 등을 거치며 6차 전파까지 이어졌다. 교회에서도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5일) 오후 12시 기준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237명”이라고 밝혔다.

클럽 방문자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학원, 노래방, 돌잔치 등 지역사회에서 퍼져나간 결과다. 클럽을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96명이며 가족과 지인 등 접촉을 통한 N차 감염은 141명이다. 이중 5차 전파는 7명, 6차 전파는 1명이다. 5차 전파와 6차 전파는 모두 경기 부천시 ‘라온파티’에서 열린 돌잔치와 관련된 환자들이다.

앞서 자신을 무직이라고 속인 인천의 학원 강사로부터 시작한 전파는 이 강사의 제자가 코인노래방을 방문해 퍼졌고 이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택시기사가 감염됐다.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한 택시기사는 사진 촬영을 위해 부천 라온파티의 돌잔치에 참여했고, 이 돌잔치 하객 중 1명이 감염됐다.

이 확진자는 서울 성동구 ‘일루오리’라는 식당에서 근무를 했는데 동료 종업원도 감염됐고 이 종업원의 남편인 또 다른 택시기사도 감염되면서 6차 전파가 이뤄졌다.

정 본부장은 “5차 전파는 돌잔치가 있었던 라온파티와 일루오리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검사가 진행된 건수는 약 8만2000여건”이라며 “클럽을 직접 방문한 경우보다 방문자들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회에서 산발적인 전파도 이어졌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시작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확진자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6명, 경기 의정부 주사랑교회 확진자 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8명이 연쇄 감염됐다.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를 거쳐 목사와 신도, 주변 상인까지 8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역당국이 미국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이른바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 발병 현황을 살피고 대응하기 위한 감시 체계를 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23일 기준으로 13개국으로 확산했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걸린 아동은 고열과 발진, 눈 붉어짐, 부기 등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인 호흡기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면역 부작용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20대 성인 환자가 나오기도 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만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서 38도 이상의 발열 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하고 혈액 검사 결과 염증 증상이 확인되거나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 침범이 확인돼 입원해야 하는 중증 상태일 때 다기관 염증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여기에다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고,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 노출력이 있는 등 3가지 조건에 모두 부합하면 이 질환에 해당한다고 방역당국은 정의했다.

정 본부장은 “관련 학회 및 협회에 대해 의료기관 내원‧입원‧퇴원 환자 중 다기관 염증증후군 의심사례를 확인할 경우에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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