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0] 코로나 시대, K방역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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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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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은 안전하고 충분한 수량 갖춰야"

  • "조만간 치료제 관련 희망적 뉴스들 나올 것"

코로나19 위기 속 K방역은 글로벌 표준이 됐다. 사진은 모범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를 재연한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상 최초 온라인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2020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개최된 코로나19 특별세션이 가장 많은 관심을 불렀다.

특히 전 세계에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K방역에 대해 각 업체 경영진과 전문가들이 온라인으로 성공 사례와 전망을 공유했다.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18일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을 전하며, 백신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킴 사무총장은 △안전하고 효능 있는 백신 △충분한 수량의 양질의 백신 △질병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이전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봤다. 킴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스페인 계단이 코로나19 발병 전 인파로 붐비는 사진과 발병 후 인적이 사라진 사진을 보여주며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바이오코로나에서는 수젠텍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수젠텍은 지난 20일 러시아에서 정식 사용승인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자난 4월까지 공급계약 규모만 600억원에 달한다.

이정은 수젠텍 부사장은 자사를 비롯한 진단검사 업체의 성공 요인에 대해 “진단검사 제품의 성공은 상품과 품질, 재무적 성과, 위험성과 불확실성의 관리, 조직적인 문제해결 능력 등 총 4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진단 키트와 시약을 개발한 바이오니아도 K방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오니아가 장점을 지닌 분자진단은 분단 생물학적인 방법을 사용해 진단하는 방법을 말한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는 각국에 우리 제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지나서도 전 세계 분자진단 검사를 확산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채승 고대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전망 및 주요현안에 대해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조기진단, 조기격리만이 방법”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서 빠르고 정확한 검사 방법이 전 세계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임상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고, 렘데시비르는 며칠 내에 임상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초기에 기대를 모았던 일부 약물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임상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에 희망적인 뉴스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세션은 최근 전 세계에서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한국산 코로나19 진단기기와 K방역에 대한 사례 소개로 많은 해외 기업인, 정부 관계자 등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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