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당국 “삼성서울병원, 지역사회감염이 병원 내 전파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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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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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의 지인 2명, 추가로 양성 판정

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 내 발생한 코로나19가 지역사회감염을 통해 병원 내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으로, 다른 경로를 통한 감염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21일 오후 1시 40분 오송 본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삼성서울병원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는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4명 이외에 원내에서 추가로 감염된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1명의 지인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간호사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아닌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으로, 무증상 감염자로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해당 간호사 역학조사 결과, 지난 9~10일 사이에 가졌던 모임(5명)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은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음식점과 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해당 간호사가 4명의 간호사 중 가장 먼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해당 모임이 지난 9~10일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가장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는 지난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났고,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즉, 9~10일 모임에서 5명 중 3명이 감염된 점을 미뤄보면, 여기서 먼저 1차 감염이 발생했고, 해당 간호사로부터 동료 간호사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명확한 결론은 내릴 수가 없다”며 “수술환자로부터 원내 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다른 선행감염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심도깊은 역학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간호사의 지인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각각 서울과 충남 서산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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