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 206명…직접방문 95명, N차 감염 1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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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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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지인 2명 추가 확진 판정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1일 12시 기준 206명으로 늘었다. 0시 기준보다 5명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이날 오후 1시 4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6명으로 늘었다. 이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사람이 95명이었고, 접촉을 통해 감염된 사람이 111명으로 확인됐다. 직접 이태원을 방문했던 사람보다 2‧3‧4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더 많았다.

이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1명, 경기 45명, 인천 40명, 충북 9명, 부산 4명, 전북 2명, 대전 1명, 충남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확진자가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 및 PC방에서 많이 발생했는데, 이들 업소에 대해 환경 위험평가 결과를 실시한 결과, 좁고 환기가 되지 않은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통해 비말이 많이 생성돼 전파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는 결국 코인노래방에 대해 모든 시민,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오늘부터 2주간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권 부본부장은 “관련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접촉자 및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검사대상 1418명 중 기존에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 3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고, 83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405명은 검사 중에 있으며, 175명은 검사가 예정돼있다.

그러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와 지난 9~10일 사이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당시 서울시 서초구 소재 음식점과 노래방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2명의 확진자는 각각 서울과 충남 서산에 거주 중이다.

또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는 등교 날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됐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19일 기숙사 배정을 받는 과정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고3 학생 111명을 귀가조치했다”며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등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학생‧교직원은 등교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은 노래방과 PC방, 교직원은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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