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0달러대 벗어날까?…"탱크톱 아닌 셰일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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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0-05-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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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0달러 대로 다시 접어들었다. 경제 재개로 수요 회복이 예상되어서다. 다만 추가 상승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선이 더 많다.

미국 내 운행 중인 원유시추기 수는 9주 연속 감소했다. 지난 3월에 비해 시추기수는 무려 60%나 줄어들었다.

미국 원유생산업체들의 생산 급감으로 원유 시장도 다소 안정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유가는 불안정하며, 다시 하락할 추가 요소들이 많다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20일 지적했다.

미국서부텍사스유(WTI)의 경우 가격이 20달러에서 30달러 사이를 유지할 경우 셰일 업체들이 다시 원유 생산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송유관 건설업체인 에너지 트랜스퍼의 CCO 맥키 맥크리는 페르미안 분지 미들랜드 지역 내 폐쇄 유정들이 이미 이달 10일부터 생산을 다시 시작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가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부채에 짓눌린 업체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을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WTI가 30달러를 넘어서면서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될 경우 가격 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업계가 완전히 과거와 같은 생산량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운행하지 않는 시추 시설도 많으며, 새로운 원유 생산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생산량 회복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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