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 도전 전망에...예비주자들 불출마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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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전환욱 기자
입력 2020-05-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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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위원장 측근 "고심 중인 상황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아"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자 다른 주자들이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19일 이 위원장 측근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저희도 궁금하다”면서 “고심 중인 (상황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송영길 의원이 ‘이 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설 경우 사실상 불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에 대해선 “송 의원의 얘기는 이번에 공식적으로 하신 건 처음인지 몰라도 그렇게(불출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송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총리의 출마 여부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좀 더 상황을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면서 “우리 민주당의 신망을 받고 있는 이 전 총리의 여러 가지 결정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께서도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곧 정리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조만간 총리님을 만나 뵙기로 했다. 만나서 같이 좀 내용을 정리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 측근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대선 출마는 어려운 것”이라며 “김 의원 본인도 그런 생각이다. 전대 출마가 대권 행보를 향한 징검다리로 비쳐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전날 통화에서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당권 도전을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의원은 이 위원장 출마와 관계없이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친문 핵심으로 당내지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발언하는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심포지엄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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