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선물] "4월 新고점 향해 간다" 다우 900p 급등 후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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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5-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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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 임상 1상 성공에 美 경제 재개 자신감...시장 활기 돌아

19일 오전 뉴욕증시 선물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간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호조 소식에 다우지수가 900p(포인트)나 급등하는 등 뉴욕증시가 6주 만에 최고 상승세를 기록한 후 일시적인 조정세에 돌입한 것이다.

우리 시간 19일 오전 9시 S&P500 선물지수는 0.07%(2.12p) 상승한 2950.12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선물지수는 0.15%(36p) 오른 2만454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선물지수는 0.15%(13.88p) 높아진 9339.38을 나타냈다.
 

19일 오전 S&P500 선물지수 추이.[자료=시황페이지]

이날 새벽 사이 S&P500과 다우 선물지수는 각각 2960과 2만4600 선을 뚫었을 정도로 시장엔 낙관론이 퍼져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1상 성공 소식이 미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우려감을 일부 해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17일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인 mRNA-1273의 1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이 코로나19 항체를 형성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최소 투약 용량에도 코로나19 항체를 형성했고 최소 8명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ies)가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

모더나의 백신 후보 물질은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질 약 90개에서도 가장 유력한 7개 중 하나로 꼽혔는데, 이 중 가장 처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백신 개발 호조 소식은 미국의 경제 재개 흐름에도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CNN에 따르면, 이날로 미국 매사추세츠주(州)가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미국 50개 주 중 49개가 봉쇄령 완화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피해를 입었던 뉴욕주도 지난 15일부터 단계적인 통행 제한 완화에 들어간 상태에서, 4월 말 재개에 앞장섰던 지역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증가하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CNN은 경제 재개에 따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주가 지난 15일 28개 주에서 18곳으로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코로나19 2차 확산 사태를 우려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이날 모더나의 1상 임상 성공 소식까지 전해지자 시장에는 간만에 활기가 돌고 있다.

18일 뉴욕증시는 지난달 6일 이후 6주 만에 최고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S&P500 지수는 지난 3월 23일 저점에서 32% 만큼 회복하면서 2월 전고점에서 13% 낮은 수준인 3월 초순 정도까지 따라붙었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S&P500 지수 등락 추이.[자료=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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