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96년 만에 지역 예선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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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5-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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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24년 예선 도입 후 최초

US오픈 지역 예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1924년 예선 제도 도입 이후 96년 만이다.
 

존 보든해머[AP=연합뉴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9월 열리는 US오픈의 예선 대회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US오픈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범유행) 선언으로 종전 6월에서 9월로 약 3달가량 미뤄졌다. 대회장은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에 위치한 윙드풋 골프클럽이다.

US오픈 본선은 156명이 출전한다. USGA는 매년 미국을 포함한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예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70명을 선별했다. 2019년은 73명, 2018년은 74명이 예선을 거쳐 꿈의 무대를 밟았다. 

1895년 설립된 US오픈은 1924년 예선 제도를 도입했다. 1959년부터는 지역과 권역으로 나눴다. 예선에 참가한 선수의 수는 최근 9번 중 8번이 9000명을 넘겼다. 예선을 거쳐서 본선에서 우승한 선수는 2009년 루커스 글로버(미국)다.

USGA는 이번 시즌 대회를 9월로 미루면서 출전 선수 수를 156명에서 12명 줄인 144명으로 결정했다. AP통신은 보도를 통해 “US오픈 예선 대회가 열리지 않은 것은 1924년 이후 처음”이라며 “USGA는 예선 대회 없이 나머지 출전 선수 수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아직 US오픈 출전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 그는 4대 메이저 대회(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US오픈, 디오픈 챔피언십) 중 US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우승 문턱에 걸려 넘어지며 준우승만 6번을 기록했다.

윙드풋 골프클럽은 2006년 미컬슨에게 상처를 준 곳이다. 그는 마지막 홀 더블 보기를 범해 한 타 차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USGA는 미드 아마추어 남녀 대회와 시니어 아마추어 남녀 대회를 취소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USGA가 개최할 예정이던 14개 대회 중 남녀 US오픈과 남녀 아마추어 대회 등 4개 대회 만이 생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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