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1분기 투자 22% 증가…'포스트 코로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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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0-05-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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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조7298억원에서 7조27억원으로 3조2729억원으로 87.8% 급증

국내 대기업집단이 1분기 코로나19 충격으로 이익은 줄었지만, 오히려 투자는 22%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59개 그룹 373개 계열사의 투자는 21조77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7조8379억원보다 21조7754억원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조6898억원, 14조8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9.1% 급감했다.

포스트19 사태로 실적은 나빠졌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별로 보면 투자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삼성으로 지난해 1분기 3조7298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7조27억원으로 3조2729억원(87.8%) 급증했다.

이어 포스코(4401억원), GS(2718억원), 한진(2615억원), SM(2382억원), KT(299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

반면 SK는 42천978억원에서 3조8698억원으로 4천280억원(10.0%) 줄었다. 신세계(1735억원)와 LG(1522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기업별로도 삼성전자가 3조724억원에서 2배에 이르는 6조4651억원을 투자해 작년 동기 대비 3조3926억원(110.4%) 증액했다.

다음으로 SK텔레콤(3465억원), 포스코(3164억원), LG유플러스(2952억원), 대한항공(2246억원), KT(274억원), GS칼텍스(218억원), 대한해운(1983억원), 현대모비스(1469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늘렸다.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작년 동기에 비해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포스코(-45.0%)와 삼성전자(-22.2%), 현대모비스(-19.3%), SK텔레콤(-15.7%) 등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투자 증가액 상위권에 포함됐다.

SK하이닉스(-6518억원)와 LG디스플레이(-2806억원), LG화학(-2704억원), SK이노베이션(-2218억원), 이마트(-1676억원), CJ제일제당(-1442억원) 등은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줄였다.

투자 규모로는 삼성전자(6조4651억원)와 SK하이닉스(2조2346억원), KT(1조1970억원) 등 3곳이 조 단위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현대자동차(9284억원), LG유플러스(8920억원), SK텔레콤(8362억원), 포스코(7221억원), LG화학(6423억원), 대한항공(3731억원), LG디스플레이(3634억원) 등이 투자액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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