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미·중 갈등 격화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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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05-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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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96%↓ 선전성분 1.02%↓ 창업판 1.08%↓

14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 공방으로 촉발된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0.96%) 하락한 2870.34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2.45포인트(1.02%) 하락한 1만962.15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3.03포인트(1.08%) 내린 2117.65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373억, 3727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조선(0.7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33%), 방직(0.18%)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시멘트(-2.41%), 금융(-1.57%), 식품(-1.49%), 자동차(-1.43%), 건설자재(-1.34%), 교통운수(-1.33%), 발전설비(-1.15%), 의료기기(-1.14%), 방직기계(-1.13%), 환경보호(-1.08%), 석탄(-1.02%), 석유(-0.95%), 호텔관광(-0.94%), 가전(-0.9%). 농약·화학비료(-0.88%), 화공(-0.87%), 바이오제약(-0.79%)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가 하락한 건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다. 미국은 이날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기업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의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년 5월까지로 1년 연장했다.

미국 상원의원 8명이 최근 중국에 코로나19 피해 배상을 요구하며 '2019 코로나19 책임법안'을 발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중국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의 소송 남발에 관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책임 전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6개월 뒤에 있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탈출구일 뿐"이라고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2019 코로나19 책임 법안'을 발의한 미국 상원의원의 실명과 미주리주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 당국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7.094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약 0.1%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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