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소부장 안정 공급 필요...해외 공급망 국내 유턴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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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5-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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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 "일본, 수출 규제 품목과 화이트리스트 관련 입장 밝혀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소재·부품·장비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해 해외공급망의 국내 유턴(리쇼어링·제조업체의 국내 귀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4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어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와 관련해 "긴급대응을 통해 잘 극복했으며 중기적 차원의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기반 구축 노력도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제4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주요 수출 규제 품목이었던 불산액은 국내 생산 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고, 불화수소가스는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다. 불화폴리이미드는 공장을 신설해 시제품을 테스트 중이며,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는 미국 듀폰사로부터 3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 국내 연구개발·생산기반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중기적으로도 안정적 공급 기반이 절실한 100대 핵심 품목을 선정해 20개는 내년까지, 나머지 80개는 5년 이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소부장특별법 시행·특별회계 신설·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라는 3종 보강 장치로 지속해서 일관된 작업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주요국의 봉쇄 조치와 이동 제한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K-소부장'은 K-방역 못지않은 중요한 당면 과제가 됐다"며 "리쇼어링 등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규제 3개 품목과 화이트 리스트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한 입장을 이달 말까지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하루라도 빨리 원상복구 함으로써 협력의 미래로 나아갈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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