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韓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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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5-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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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사회 논의·협력 강화 위해 우호국 설립 주도

  • 코로나19 확산 후 유엔서 관련 우호그룹 첫 출범

  • 한국·캐나다·덴마크·카타르·시에라리온 공동의장

  • "K-방역·노하우 공유로 국제보건협력 지속 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사안에 대한 유엔 차원의 논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설립을 주도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12일(현지시각) 출범했다.

외교부는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회의를 12일 오전(미국 뉴욕 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하고 참여 회원국과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엔에서 처음 출범하는 코로나19 관련 우호그룹이다.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덴마크, 카타르, 시에라리온이 공동의장국으로 활동한다. 여타 유엔 회원국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우호그룹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출범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공동의장국 외교 장관들과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특사, 케빈 러드 국제평화연구소(IPI) 이사회 의장, 유엔 외교단 및 사무국 관계자, 보건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여해 우호그룹 출범을 환영하고 국제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회의가 12일 오전(미국 뉴욕 현지시간) 진행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행동지향적이고 적실성 있는 종합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우호국 그룹이 유엔 차원에서 이런 방안을 모색할 효과적인 다자협력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공동의장국 외교 장관들은 우호그룹 출범을 주도한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보건안보 강화 노력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유엔 사무부총장 등 초청연사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유엔 역할을 강조하면서 보건뿐 아니라 평화 및 안보·개발·인권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영향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부터 글로벌 회복 촉진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측 연사로 참여한 이민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한국이 코로나19로 직면했던 도전과제와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초한 성공적인 대응 경험을 공유했고, 참석자들은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번 출범 회의에 참석한 유엔 각국 대표와 유엔사무국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모범적인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우호국 그룹 출범 등 유엔 차원의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향후 우호국 그룹의 심도있는 논의가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유엔의 조율된 대응과 효과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호국 그룹은 향후 참여국 간 협의를 바탕으로 △ 대사급 정례 회의를 포함한 각급 협의체 운영 △ 전문가 초청 브리핑 및 간담회 △ 유엔회의 계기별 공동발언 시행 및 부대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우호국 그룹은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국제 보건안보 과제를 중심으로 유엔 내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인간안보 증진을 모색해나갈 중요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정부는 우호국 그룹 공동의장국으로서 코로나19 관련 K-방역 및 선진적인 의료시스템 구축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국제보건 협력을 지속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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