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레드햇의 역습] ② 레드햇 "기업 디지털 전환? 애자일·데브옵스만으론 부족... 원격 근무는 필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강일용 기자
입력 2020-05-13 07: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폴 코미어 레드햇 신임 CEO 취임사 정리

지난 1월 IBM 이사회는 레드햇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짐 화이트허스트를 IBM의 새로운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를 두고 클라우드 업계는 IBM이 인수한 기업인 레드햇과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드햇 역시 오픈소스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강조하며 모회사 IBM의 클라우드 사업 관련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폴 코미어 레드햇 신임 CEO는 "레드햇은 기업 IT 시스템에 오픈소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강조했다"며 "기존 기업 데이터센터에 집중하는 것은 혼란을 자초하는 것이고, 퍼블릭 클라우드에 기대면 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기존 IT 투자 비용을 포기해야 하고, 앱과 서비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폴 코미어 레드햇 신임 CEO.[사진=레드햇 제공]

반면 오픈소스 기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면 기존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수 있어 IT 시스템에 관련해 최대의 효율성을 낼 수 있다는 게 코미어 CEO의 설명이다.

코미어 CEO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단순히 기술과 개념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전사적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기존의 IT 시스템을 포기하기보다는 기존 자산과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둘을 함께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앱을 구축하고, 그다음 인공지능, 고급 분석기술 등 현대적인 개발자 워크플로우를 도입해 신구의 조화를 이룬 앱 개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업계에선 기업 데이터센터나 퍼블릭 클라우드 리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지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지 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 에지 컴퓨팅으로 인해 곳곳에 떨어져 있는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개방형 표준을 도입한 오픈소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 기업 IT 시스템의 표준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미어 CEO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애자일(프로젝트 계획과 실행을 동시에 진행하는 개발 방법론)과 데브옵스(소통과 협업 중심의 개발환경) 환경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원격근무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도 원격근무에 맞는 빠르고 안전한 IT 시스템과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코미어 CEO는 "코로나19 이후 기업은 미래 근무방식과 전통적인 근무방식 간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원격근무를 꺼리던 기업도 이제 곳곳에 분산된 인력이라는 현실을 마주하고, '데이터 보안'·'협업과 생산성'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존에 모여서 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가상 근무환경에 맞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