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정의연에 회계오류 수정 후 재공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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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5-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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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원사업 수혜자 수·기부금 지출처 등 오류 확인

국세청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회계 오류에 대해 수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12일 언론 등에 제기된 정의연의 회계 문제를 살펴본 결과 몇 가지 오류를 확인하고 수정 후 재공시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익법인은 해마다 4월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국세청은 결산내역을 검토해 오류가 발견될 경우 7월 한달 동안 재공시하도록 지시한다.

정의연의 회계에서 발견된 오류로는 2018년도와 2019년도 기부금품 모집·지출명세서상 이월 수익금에서 차이가 있다. 2018년도에는 22억7300만원의 기부금 수익을 2019년으로 이월한다고 기록했지만 2019년도 같은 항목은 '0'으로 기록했다.

정의연은 또한 2018년도 기부금 3339만8305원을 여러 사업에 지출했지만 공시한 결산 서류에는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디오브루잉주식회사만 기록했다.

기부금 사용 내역 가운데 피해자 지원사업 수혜자가 99명, 999명 등으로 기재된 것도 역시 오류라는 게 국세청의 판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의도적인 분식회계 여부 등을 판단한 것은 아니며 결산 서류에 오류가 있는 게 확인된 만큼 통상적 절차에 따라 7월 재공시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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