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온라인 GSAT 도입…공채 필기시험도 비대면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하면서 인재 채용 절차 진행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축소를 위한 채용 혁신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에서 필기시험인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은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면서도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GSAT 온라인 도입에 따라 이번 신입 채용 지원자들은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응시자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 모니터를 촬영하고 감독관이 원격으로 시험을 감독할 예정이다.

삼성은 온라인 GSAT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분산 진행하기로 했다.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시험은 수리영역과 추리영역으로 구성된다. 사전 준비와 소요 시간 각각 1시간 정도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감안해 문제 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

삼성은 온라인 GSAT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지원자들에게 세심하게 안내해 혼란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자들에게는 △유의사항,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우편 발송하고, 시험 약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사전에 점검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과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축소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온라인 시험방식으로 채용 혁신을 준비해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GSAT를 전격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