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美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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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5-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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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치료제다.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판매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맡는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 직판 체제를 통해 약 33억 달러(한화 약 4조425억원)에 달하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다. 미국은 약 61억 달러(한화 약 7조4725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치료제를 복용해도 지속적인 발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며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신약으로는 최초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 시장인 미국에 직접 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질'로 불리는 뇌전증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60%는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여전히 발작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노바메이트는 1∼3개 뇌전증 치료제 복용에도 불구하고 부분 발작이 멈추지 않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유의미하게 발작 빈도를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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