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77% "박원순 코로나19 대응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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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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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서울시민, 코로나19 경각심 가장 낮아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7명은 서울시와 박원순 서울시장 코로나19 공적 대응에 신뢰한다고 밝힌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연구원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서울시민 코로나19 위험인식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민의 76.5%는 서울시와 서울시장의 공적 대응에 신뢰를 나타냈다.

또한 시민의 66.9%는 서울시와 시의 민간 의료인·의료기관, 서울시민 전체를 포괄하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서울시민의 67.7%는 코로나19 경험이 서울시에 새로운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54.7%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서울시가 세계 도시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시의 코로나19 소통에서 다뤄주기 바라는 정보로는 ‘취약층 보호 및 생계지원 방안’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시민을 위한 구체적 지침과 노하우(22.1%), 서울시 현장의료진 안전과 건강(18.6%)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문항별 응답 선택지 등 설문 설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서울보다 전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봤다. 사태 심각성에 대해 서울과 전국을 나눠 질문한 결과 서울 부분에서 응답자의 47.4%는 '심각하다'고 했고 40.0%가 '보통', 12.6%가 '심각하지 않다'를 택했다.

전국 상황에서는 '심각하다'고 본 비율이 58.2%로 서울보다 더 높았고, '보통'은 31.2%, '심각하지 않다'는 10.6%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전국과 서울을 나누어 각각 질문한 결과, 서울시민은 전국적인 상황에 비해 서울시의 코로나19 사태 심각성을 약 10%p정도 낮게 보고 있었고, 이런 경향은 20대에게서 두드러졌다.

최근 발표된 '아프면 3∼4일 집에서 쉰다'는 생활방역 개인 지침에 대해서는 68.6%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지만 "실제로 항상 그렇게 한다"는 비율은 49.1%에 그쳐 생각과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자제' 역시 도움이 된다는 답변은 70.6%로 높은 데 비해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답변은 25.2%로 큰 격차를 보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병원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않았거나 받지 못했다는 사람은 13.4%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813명의 휴대전화와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 시행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
 

서울시민의 전국·서울 코로나19 사태 심각성 인식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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