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요 계열사, ‘주주친화 경영’ 고삐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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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5-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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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솔루션, 1분기 실적 '웹캐스팅' 발표...누구나 라이브 청취

  • 사외이사 100% 외부 전문가로 교체, 외국인 사외이사도 영입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주주친화 경영’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2일 열리는 1분기 경영 실적 발표회부터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한다. 웹캐스팅을 통한 실적 발표는 한화 계열사 중 한화솔루션이 처음이다.

웹캐스팅 도입에 따라 한화솔루션 주주를 비롯한 이해 관계자들은 누구나 한화솔루션 홈페이지에 접속해 실적 발표회 내용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그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 등 제한된 인원만 전화로 참여하던 콘퍼런스콜에 비해 주주 친화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웹캐스팅을 통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좀더 손쉽게 회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한화 제공]



한화 주요계열사 주주총회에선 전자투표제도도 활발하다. 2009년 한화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한화그룹의 7개 상장회사들 모두 전자투표제도를 통해 주주들의 원활한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배구조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작업은 2018년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고 경영기획실을 해체하면서 본격화됐다.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들의 이행 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 자문을 위해 설립됐다.

한화 주요 계열사들은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그룹 출신 사외이사를 순차적으로 배제하고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를 도입해 이사진 추천 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부 전문가들을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고 있다. 그 결과 한화그룹은 10개 계열사에 걸쳐 현재 총 38명의 사외이사가 있다. 이들 가운데 한화 출신 사외이사는 전혀 없으며 모두 외부 영입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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