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KBS, ‘AI 아나운서’ 연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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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5-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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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콘텐츠에 AI·클라우드 접목 MOU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방송 콘텐츠 분야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접목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8일 KBS와 AI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인프라, 재난방송 시스템 구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양사는 KBS 재난 방송에 자동으로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AI 아나운서’를 연내 선보인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효율적인 재난 방송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카카오의 자연어처리기술이 빠르고 정교하게 스크립트를 만들고, TTS(text to speech) 음성 합성 기술을 활용, 스크립트를 KBS 아나운서 목소리로 자동 변환해 방송을 송출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소량의 녹음 데이터로도 음성 합성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딥보이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음성 합성의 속도 문제를 해결하고 재난 방송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의 시각 엔진 기술을 활용해 KBS의 영상 콘텐츠의 편집, 검색, 관리 시스템 혁신도 지원한다. 시각 엔진을 활용하면 드라마, 예능, 뉴스, 교양·시사·다큐 등 다양한 영상에서 인물, 주제, 키워드 등의 중요 데이터를 자동으로 추출,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누구인지, 방송에서 무엇을 하고 어디에 갔는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분석해, 동일한 출연자가 나오거나 특정 장소가 배경이 된 영상들을 한 번에 검색하고 분류하여 콘텐츠 검색을 통한 편집 등이 가능해진다.

또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BS가 보유한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콘텐츠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분산 스토리지 기술과 동영상을 여러 포맷으로 변환할 수 있는 미디어 트랜스코딩 기술 등을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기술로 KBS의 방송 시스템과 미디어 인프라 구축을 전격 지원하고 방송제작 환경을 혁신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비즈니스로 이용자에게 좀 더 가치 있는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이창형 KBS 기술본부장(왼쪽), 최진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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