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온실가스로 종이 원료 만든다…국내 업체와 MOU 체결

백준무 기자입력 : 2020-05-10 10:40
현대오일뱅크가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용해 건축자재·종이 등의 원료가 되는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친환경 기술을 상용화한다.

10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국내 석회제조업체 태경비케이와 탄산칼슘 제조기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와 부산물로 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축자재,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폭넓게 사용되는 기초 소재다. 태경비케이는 온실가스를 활용한 탄산칼슘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내년 하반기까지 300억원을 투자,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 연산 60만t 규모의 탄산칼슘 생산공정을 완공할 계획이다.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 안에 시험(파일럿테스트)과 공정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제조된 탄산칼슘 판매와 온실가스 저감을 통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탄산칼슘 대비 원가 경쟁력이 더 우수해 해외 정유사 등에 기술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사업모델은 정유사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서 나아가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보다 발전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과 태경비테이 관계자들이 지난 7일 경기 용인시 소재 중앙기술원에서 열린 친환경 탄산화 기술 개발 양해각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네번째부터 임대형 태경그룹 기획본부장, 정구일 태경비케이 석회자원PG대표, 현대오일뱅크 고영규 기술부문장, 김철현 중앙기술연구원장. [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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