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67번 환자 근무지인 분당 '티맥스소프트'... 제1 R&D 센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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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0-05-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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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단축근무 후 방역조치, 7일 정상 출근 후 8일 전 직원 재택근무 공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66번 환자의 근무지인 티맥스소프트(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용인 67번)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티맥스소프트 직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떨고 있다.

8일 용인시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용인 67번 환자가 민간 검사기관인 씨젠의료재단의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용인 67번 환자는 용인 66번 환자의 직장 동료로, 용인 66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특별한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는 상황이다. 용인시는 용인 67번 환자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하고, 거주 중인 자택 내외를 긴급 방역 소독했다.
 

티맥스소프트 제1 R&D 센터.[사진=아주경제DB]

용인 66번 환자는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미금역 근교에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제1 R&D 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에는 티맥스소프트 직원 약 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티맥스소프트는 추가 확진 소식에 용인 66번 환자가 근무한 제1 R&D센터를 폐쇄하고, 본사(성남)·제2 R&D센터(성남)·기술지원센터(서울)에선 필수근무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하지만 티맥스소프트 직원들 사이에선 확진자 발생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늦장 대처를 했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티맥스소프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티맥스소프트의 대응이 너무 미개하고 사회에 해를 끼칠 것 같아 공익신고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초 티맥스소프트는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달 29일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6일 단축근무 후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7일 정상 출근을 지시했다. 다만 66번 환자가 근무한 층에서 함께 근무하는 인원 44명은 출근시키지 않고 전수조사를 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온 8일 오전에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다행히도 용인 66번 환자는 외부 업체의 시스템 구축이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원이 아니라 티맥스소프트 사내 지원부서에 근무 중이라 타 업체 직원과 추가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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