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1분기 영업익 397억원…전년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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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05-0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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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직격탄에 매출도 26.6%↓

  • 콘텐츠·커머스 사업 역량 확대 자평

[사진=CJ ENM]

CJ ENM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감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CJ ENM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9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81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6% 감소했다. 순이익도 302억원으로 38.4% 줄었다.

CJ ENM은 1분기 코로나19 장기화와 전통적인 광고시장 비수기라는 시장 환경에도, 콘텐츠·커머스 사업에 걸쳐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 역량을 확대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CJ ENM 영화 부가판권 매출(전년 대비 111%), 티빙 유료가입자 수(79%), 음반·음원 매출(47%) 등 디지털 및 언택트(Untact) 관련 매출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TV광고 매출, 영화 극장 매출 등은 감소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법’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3408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CJ ENM은 2분기에는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등 프리미엄 IP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TV·디지털 통합 광고 상품 등 광고 재원 다각화를 통해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커머스 부문은 매출 3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A+G’, ‘셀렙샵’, ‘베라왕’, ‘오덴세’ 등 단독브랜드 취급고가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단독브랜드의 1분기 취급고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p 높은 수치다. 수익 중심의 편성 강화와 식품 및 생활용품의 수요 증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감소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일회성으로 인식된 부가세 환급분 영향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CJ ENM은 오는 2분기에는 차별화 된 여름 상품 배치로 효율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촉발된 언택트 수요에 대응해 수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영화 부문은 1분기에 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매출이 감소했지만 ‘기생충’, ‘백두산’ 등 주요 콘텐츠의 부가판권 판매(전년 대비 111%)가 호조를 보였다.

2분기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거점 시장에서 ‘극한직업’, ‘엑시트’ 등 흥행 IP를 기반으로 한 자체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398억원, 영업손실은 0.2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요 콘서트들이 지연 및 취소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아이즈원’ 정규 앨범, ‘사랑의 불시착’ OST 등 전년 대비 46.8% 고성장한 음반·음원 매출과 일본 ‘JO1’의 성공적 데뷔가 매출에 기여했다는 게 CJ ENM의 설명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매출과 커머스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며 “삼시세끼 어촌편 5, 오 마이 베이비 등 2분기에 선보이는 IP와 브랜드를 기반으로,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강화 및 경쟁력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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