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245만7000원 지출… 음식·숙박 비중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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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5-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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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조사방식 변경… 전년도와 증감 비교는 어려워

  •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 4인 가구는 교육비 지출 높아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9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지출인 254만원 대비 줄어들었지만 직접 비교는 어렵다. 통계청이 2019년 가계동향을 조사하면서 조사 방식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과 2018년에는 매달 1000가구를 조사해 12분의 1 수납 배분 방식을 사용했지만 2019년에는 7200가구를 6개월 동안 조사했다.

정구현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매월 표본을 바꾸면 내구재 항목이 포착하기 어렵고 좀 더 많이 잡히는 경향이 있다"며 "2019년의 경우 교통, 가전·가사, 의료 항목의 지출금액이 전년 대비 낮게 나타나는데 직접 비교하는 데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음식·숙박(14.1%)의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통(12%), 주거·수도·광열(11.3%)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전국 평균 대비 1.13배 높은 278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음식과 숙박(15%)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다음으로 교통(12.5%), 식료품·비주류음료(12.3%), 주거·수도·광열(10.4%) 순이었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42만6000원, 4인 가구는 약 2.6배 많은 37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주거·수도·광열(17.9%)에 지출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인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 비중이 컸다. 4인 가구 및 5인 이상 가구는 학생 자녀 수가 많아 교육비 지출이 각각 15.8%와 15.1%로 높게 잡혔다.

도시근로자 1인 가구의 월평균 지출은 168만6000원, 2인 이상 가구는 317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의 지출 비중은 음식·숙박(17.9%), 주거·수도·광열(16.1%) 순이며 2인 이상 가구는 음식·숙박(14.4%),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10.9%)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주 연령에 따라 분류할 경우 가구주가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319만8000원, 60세이상 가구는 165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항목을 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경우 음식·숙박(16.8%), 교통(14.0%) 순으로 지출 비중이 높았다. 40~49세 가구는 교육(15.5%), 음식‧숙박(14.1%) 순이며, 60세이상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9.5%), 보건(13.9%)에 주로 지출했다.

가구 소득 분위별로 분류하면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02만4000원, 소득 5분위 가구는 42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소득1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19.9%), 주거·수도·광열(19.5%)의 지출 비중이 높았다. 반면 소득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4.2%), 교통(12.8%) 순이었다.

소득 1분위 가구가 교육과 오락·문화에 지출하는 비중은 전체 지출의 7.7%에 불과했으나 소득 5분위 가구는 전체 지출의 21%를 교육과 오락·문화 지출에 사용했다.

음식·숙박에 지출하는 가구당 월평균 금액은 34만6000원으로, 식사비가 96.5%를 차지했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하는 금액은 가구당 월평균 33만3000원으로, 육류(14.6%), 과일 및 과일 가공품(11.4%), 채소 및 채소가공품(10.1%) 순으로 구입 비중이 높았다.

교통 지출은 29만6000원,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7만7000원, 보건 지출도 20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통신비는 12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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