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1분기 타지역 아파트 1만6240가구 '원정 쇼핑'

강영관 기자입력 : 2020-05-06 11:40
규제 비켜간 경기‧인천 아파트 집중 매수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1~3월 서울 거주자들의 전국 아파트 쇼핑은 활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처음으로 0%대로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내리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들이 전국구 아파트 원정투자에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규제를 비켜나 풍선효과가 번진 경기도 아파트 매입이 많았다.

6일 한국감정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 건수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거주자가 전국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1만6240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 중 역대 최고치다.

경기도 아파트 매입이 많았다. 지난해 1분기만 하더라도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3142가구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만1637가구를 매입하면서 전년 대비 270%가량 늘었다.

서울 거주자들은 인천 아파트들도 대거 매입했다. 작년 1분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456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658가구를 사들이면서 263% 증가했다. 또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5대 광역시 아파트는 943가구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들어 서울 외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상경투자도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외 거주자가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7011건으로 지난해 1분기 1104건과 비교하면 6배 넘게 증가했다. 서울 자치구에서도 외지인 매입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올해 1분기만 858가구가 거래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아지면서 돈이 될 만한 아파트를 찾아다니고 있는 분위기"라며 "서울 거주자는 지방으로, 지방 거주자는 서울로 아파트 쇼핑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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