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경영정상화 과정서 가치 하락 불가피…목표가 '하향'" [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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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0-05-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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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6일 두산에 대해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가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2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의 3조원 이상 자금 마련이 경영 정상화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우선 대주주 일가와 두산이 보유한 두산솔루스 지분 61%를 판 뒤 그 자금을 두산중공업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권 가치와 2차전지 소재 산업 성장전망 등을 반영할 경우 8000억원 이상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의 핵심 사업부인 산업차량BG, 전자BG, 모트롤BG와 두산퓨얼셀, 두산메카텍, 두산건설 등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산타워나 보유 골프장 등 유휴 부동산도 매각 대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3조원 이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핵심 사업부들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두산의 자회사나 손자회사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만한 매력적인 매각 물건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일부 핵심 사업부와 자회사, 손자회사의 매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곧 가치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것"이라며 "매각 물건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두산의 가치 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불확실성을 언제, 어떻게 해소할 지가 주가 상승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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