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3월 기업 인력 채용 25% 가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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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05-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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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크넷 신규 취업 24%, 숙박·음식업 구인 54% 각각 감소

  • 대구·경북도 30% 이상 줄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3월 기업의 인력 채용이 2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채용을 중단하거나 연기한 영향이 컸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공 취업 지원 포털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14만4886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4만6982명(24.5%) 감소했다.

반대로 신규 구직 건수는 38만1980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1626건(0.4%) 소폭 증가했다.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에 비해 인력을 구하려는 기업 수요가 더 적은 셈이다. 

구인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 3월 워크넷을 통한 신규 취업도 13만4368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4만3226건(24.3%) 줄었다.

3월 기준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에서 3110명(54.1%) 급감했다.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은 1896명(42.0%), 도·소매업은 3543명(28.6%) 각각 줄었다. 제조업의 구인 규모도 1만8677명(25.7%)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3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했던 대구와 경북은 신규 구인 규모가 각각 2465명(34.4%), 3124명(30.7%) 급감했다. 서울은 6361명(28.0%), 경기는 1만4872명(25.3%) 줄었다.

김준영 고용정보원 고용동향분석팀장은 "지난 3월 구인 규모 급감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의 영향을 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눈에 띄게 구인이 줄었다"고 말했다.
 

엑스코서 대규모 실내 채용시험…코로나19 차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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