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印 LCC 스파이스제트, "4~5월 조종사 급여 지불 안할 것"

[사진=스파이스제트 홈페이지]

인도 저비용 항공사(LCC) 스파이스제트는 29일, 자사 조종사들에 대해 4월과 5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했다. 인도에서는 전국적으로 도시봉쇄가 실시되고 있어, 모든 여객 항공편 운항이 중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항공사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다. 타임즈 오브 인디아(인터넷판)가 이같이 전했다.

스파이스제트의 구르차란 아로라 비행운영 책임자는 "4~5월 조종사들에 대한 기본급여는 지급하지 않는다. 화물편 조종사에 대해서는 비행시간에 따라 급여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전국적으로 도시봉쇄가 실시중이며, 화물기만 운항이 허용되고 있다. 아로라 책임자에 의하면, 현재 '항공기 전체의 16%, 조종사의 20%만이 운항에 관여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물 전용기 5기와 일부 여객기도 좌석 위에 화물을 싣고 화물기로 운항되고 있다. 아로라 책임자는 "향후 수주내에 항공기와 조종사 가동률을 각각 50%, 10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종업원에 대한 급여 지급을 둘러싸고 LCC 최대업체인 인디고가 지난주 '과반이 넘는 종업원에 대해 4월 급여를 전액 지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국영 에어인디아는 자사 조종사들에 대해 2월 급여를 70%만 지급, 조종사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